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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南京:남경) 대학살 사건 당시 현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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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흑백화면 속에 여러명의 군인들이 사람들을 생매장하고 있다. 맥없이 구덩이로 떨어진 사람들의 몸이 흙더미로 뒤덮인다. 
짐짝처럼 질질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이어 2명의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는 장면이 보인다. 그들의 등 뒤에 총부리가 겨누어져 있다. 총성과 함께 총이 발사되자 2명은 힘 없이 앞으로 고꾸라진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70년 전인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은 난징(南京:남경)을 점령했고 불과 두 달 만에 난징 주민 30만 명을 학살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영상을 전송하면서 1937년 난징대학살 당시의 자료화면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인터넷상에 널리 퍼져있는 난징대학살의 사진 속 장면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

난징대학살 70주년인 올해,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해외 영화계에서는 당시의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다. 

중국 루촨 감독의 ‘난징!난징!’과 중국과 할리우드 합작으로 제작중인 ‘퍼플 마운틴’, 홍콩 얀하오 감독의 ‘난징 크리스마스 1937’ 등은 당시의 잔혹했던 난징대학살을 그려내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일본군이 대량학살을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난징대학살의 만행을 부인하고 있는 일본 또한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얼마 전 동아닷컴 이 보도했던 ‘난징 대학살 전면 부정 다큐멘터리 日서 제작’ 기사에서는 일본인 감독 미즈시마 사토루가 난징대학살 내용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이며, 난징대학살의 주범들을 “세계의 죄악을 짊어지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같은 존재”라고 묘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동영상]난징 대학살 전면 부정 다큐멘터리 日서 제작 etv_img.gif

로이터통신이 이번에는 일본군의 만행을 생생하게 담아낸 루촨 감독의 ‘난징!난징!’ 촬영 현장을 취재했다. 

루촨 감독의 ‘난징!난징!’은 난징대학살 당시의 피난민들에게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중국인 루촨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중국 입장에 치우친 것이 아닌 객관적인 영화라고 강조한다. 그는 “그렇다. 나는 중국인 영화 감독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가 중국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거나, 또한 전 세계가 일본인들을 미워하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의 주연 여배우인 고원원(Gao Yuanyua:高圓圓)은 자신이 영화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그녀는 “역사에 대해 잊어버리고 이 잔학한 행위들을 잊는 것은 그 사건을 보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인 투자자의 후원을 받는 이 영화는 2년의 자료조사를 거쳐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중이며, 4만명이 목숨을 잃은 대량 학살 장면도 스크린에 재현된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938년 1월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과 그 주변에서 일본의 중지(中支)파견군 사령관 마쓰이 이와네 휘하의 일본군이 자행한 중국인 포로·일반시민 대학살 사건이다. 일본군은 난징으로 진격하던 중 약 30만 명을 살해했고, 난징 점령 뒤에 약 4만 2000명을 살해했으며, 아녀자 수천명을 무차별 강간 살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수많은 중국인들은 일본이 아직까지 당시의 만행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국간 외교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과연 루촨 감독의 이 역사적인 영화가 중국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을지, 또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어둡게 할지 아닌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3Dcja0917@donga.com"" style="color: rgb(51, 51, 51); line-height: 16.8px; text-decoration-line: none;">cja0917@donga.com">3Dcja0917@donga.com">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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